‘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차관 깜짝 발탁…장·차관 인사 임박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6.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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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됐다. [사진 = tvN ‘유퀴즈’ 캡처]
한국 여자 역도계의 전설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한다.

장 교수는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역도 금메달(75㎏ 이상급)을 획득했다.

당시 함께 시상대에 올랐던 은메달리스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와 동메달리스트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는 이후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확인돼 메달이 박탈됐다.

앞서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당시 세계챔피언 탕공홍(중국)과 접전 끝에 은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후 2005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키며 역도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공식 은퇴한 장미란은 이후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2012년 설립한 장미란재단은 비인기 종목 선수나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하고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장 교수는 박사과정을 거쳐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사장 활동 중에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국가보훈처의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해 전국의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돕기로 했다.

이 밖에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각각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1·2차관에는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조성경 과기비서관,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됐고,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는 오기웅 현 중기부 기조실장이, 농림축산부 차관은 한훈 통계청장이 발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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