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통합 부사령관, 무장반란 가담했나…"프리고진 편든 죄로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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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지지했지만, 무장 반란 계획에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후 수로비킨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무장 반란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자신의 기지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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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현지매체 "수로비킨, 반란 관련해 당국에 구금"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지지했지만, 무장 반란 계획에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서방 관리 3명을,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을 지지하고 동정했지만 서방 정보기관은 그가 반란을 실제로 도왔는지, 도왔다면 어떤 식으로 도왔는지 확실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모스크바타임스는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수로비킨 장군의 혐의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면서도 "체포는 프리고진과 관련해 수행됐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수로비킨은 반란 기간 프리고진의 편을 선택했다"며 구금 사실을 시인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수로비킨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무장 반란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자신의 기지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수로비킨은 1990년대 타지키스탄과 체첸, 그리고 최근에는 시리아에서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부사령관으로 경질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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