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드디어 ‘Here We Go’ 떴다!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 합의
나폴리의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합의에 이르렀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라고 말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이적이 확실시됨을 알렸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7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발동되기 때문에 뮌헨은 그 기간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4억 원) 정도다. 뮌헨에서 김민재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2)의 대체자로 영입된 그는 검증되지 않은 수비수로 팬들의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팀의 중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작년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면서 압도적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어 시즌 내내 계속해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세리에A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시즌 종료 후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앞다투어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김민재를 얻게 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의 주전 센터백이던 뤼카 에르난데스(27)와 벵자맹 파바르(27)의 이탈이 예상되면서 재빠르게 김민재를 데려왔다. 또한 현재 토트넘의 해리 케인(30) 영입에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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