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 인터뷰]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회장 "합성운모 신공장으로 영업이익률↑...韓시장 투자 늘릴 것"

최두선 2023. 6.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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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중국 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본다. 합성운모를 직접 제작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한국시장 투자도 늘리겠다." 줘중비아오(Zhongbiao Zhuo) 컬러레이 회장(사진)은 29일 중국 저장성 더칭현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선 합성운모와 관련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컬러레이는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국기업'에 선정되면서 한국 진출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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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중비아오 컬러레이 회장이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더칭현에 위치한 컬러레이 본사 공장에서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두선 기자 dschoi@

【더칭(중국)=최두선 기자】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중국 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본다. 합성운모를 직접 제작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한국시장 투자도 늘리겠다."
줘중비아오(Zhongbiao Zhuo) 컬러레이 회장(사진)은 29일 중국 저장성 더칭현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컬러레이는 지난 22일 연간 6000t 규모의 합성운모 산업기지를 새로 건설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약 143억원을 투자, 내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줘 회장은 "천연운모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고, 중금속 비중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합성운모를 직접 제작할 경우 천연운모와 비슷한 가격으로 생산하는 동시에 외부 매입가격보다 싼 원가로 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운모는 여러 공업 자재의 원료로 쓰인다"며 "합성운모로 만든 펄을 판매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종전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컬러레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꾸준한 설비투자를 통해 200여가지 신제품을 개발했다. 줘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제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선 합성운모와 관련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자동화 설비가 없었다면 이런 신제품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줘 회장의 설명이다.

중국 당국도 컬러레이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심항 컬러레이 선전부 부부장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따라 설비투자 금액의 12%를 지원받는다"며 "첨단 기술기업 인증으로 법인세도 25%에서 15%로 감면됐다"고 전했다.

컬러레이는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국기업'에 선정되면서 한국 진출을 타진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만큼이나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이 크다는 것을 알았고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컬러레이는 현재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디, 씨앤씨인터내셔널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4월에는 한국 6개 화장품 회사를 방문해 신제품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인수할 계획도 있다.

줘 회장은 "지난해 스마트공장을 건설, 올해 양산에 들어갔고, 연구개발(R&D)센터도 마련했다"며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투자해 회사 규모를 확대하고,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공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여러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배당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더칭현에 위치한 컬러레이 본사 공장 내부 모습. 사진=최두선 기자 d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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