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2회 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7·9월 계속 올리나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미국 기준금리를 2차례 더, 그것도 연속해서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꺼낸 얘기인데, 물가가 기대만큼 잡히지를 않으면서 파월 의장이 최근 내놓고 있는 긴축 메시지 수위가 계속해서 세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온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간 '2회 연속 인상'이라는 더 강한 긴축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파월 의장은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기준금리를 올려왔지만, 아직 충분하지가 않다며, 앞으로 네 차례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2회 연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더 많은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속해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면서, 목표치인 2%는 내후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안 잡히고 있는 이유론 탄탄한 노동 시장을 지목했습니다.
일자리가 넘쳐 자연스레 임금이 오르고 있는데 임금 상승이 결국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7월, 9월 연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준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보겔장/캡트러스트 최고 투자 책임자 : "고용 시장이 너무 좋고,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강합니다. 모두 경제에는 아주 훌륭한 것들이죠.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데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건지,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을 수는 있는 건지 어느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커 경제 예측이 어렵다는 것, 각국 중앙은행이 지금 가장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국에 다시 장맛비…내일까지 최대 250mm 이상 [아침뉴스타임 날씨]
- 건져낸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잔해는 무엇? [현장영상]
- 공항철도 열차서 소화기 분사 소동…100여 명 대피
- [잇슈 키워드] 횡단보도 그늘막 주차…‘과태료 폭탄’ 맞을 수 있어
- 입주 앞둔 단지만 42곳…“GS 임원 15분 보고 돌아가”
- 라면사태, 글로벌 ‘탐욕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 SNS 폭로 일파만파…황의조, 결국 경찰로
- 필로폰 1회분에 2만 원·딜러는 한 달에 1억 수익…너무도 흔해진 마약 [탐사K] [‘약’한 사회, 마
- 평생 갇혀 살던 ‘실험실 침팬지’, 처음 하늘을 본 순간 “우와” [잇슈 SNS]
- 집에서, 화장실에서, 길에서…영아살해로 이어지는 ‘병원 밖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