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찌그러진 타이탄…잔해 인양 과정서 탑승객 추정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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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탐사하기 위해 참항했다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탄 잠수정 잔해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타이탄 잔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이 과정에서 유해도 함께 수습했다고 밝혔다.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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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탐사하기 위해 참항했다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탄 잠수정 잔해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안경비대는 지상으로 대형 잔해물을 옮기는 과정에 가림막 등을 사용했지만,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해안경비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안경비대는 일단 잔해의 형태로 볼 때 잠수정 압력실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8일 잠수정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이탄을 타고 북대서양 심해로 입수했으나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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