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대중국 수출규모, 1년새 교역국 중 2위→4위”

장덕수 2023. 6. 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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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의 대 중국 수출액 규모가 중국의 교역국 가운데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월 2위에서 1년 만에 두 계단 밀려난 것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같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 현황을 공개하면서 대중국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128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166억 천만 달러 대비 23% 줄었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대중국 무역수지는 악화하고 있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적자를 내기 시작했고, 올해 1∼5월 적자 규모는 11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52억 달러 적자보다 두 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한경연은 소수 품목에 편중된 한국의 수출구조와 수출경쟁력 약화가 적자 확대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액에서 89%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학·전자·기계’는 최근 모든 세부 품목에서 부진한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지난 5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9% 감소했고, 철강(23%↓)·화공품(20%↓)·기계류 및 정밀기기(12%↓)도 10% 이상 줄었습니다.

한경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경쟁력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비 기술 발전이 최대 8년 이상 늦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무역수지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지닌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경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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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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