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은 지옥이었다” 텍사스총격범 ‘총기난사’ 진압 순간포착

2023. 6.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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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앨런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 사살하는 순간을 찍은 경찰 영상이 공개됐다.

텍사스주 앨런 경찰국은 28일(현지시간) 이 사건과 관련, 경찰의 무력 사용을 놓고 심리한 법원 대배심이 전날 "텍사스 법에 따라 정당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총격 사건에 처음 대응한 경찰관이 당시 착용한 보디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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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날 밤 5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 현장에 도착한 한 유족이 쓰러진 채 다른 사람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앨런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 사살하는 순간을 찍은 경찰 영상이 공개됐다.

텍사스주 앨런 경찰국은 28일(현지시간) 이 사건과 관련, 경찰의 무력 사용을 놓고 심리한 법원 대배심이 전날 "텍사스 법에 따라 정당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총격 사건에 처음 대응한 경찰관이 당시 착용한 보디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대배심의 결정이었다.

영상은 약 5분30초 분량이다.

경찰관이 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엄마와 서있는 어린 아이 2명에게 "엄마랑 차에 탈 땐 안전벨트를 잘 매야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에 아이는 외국어로 대답한다. 엄마가 아이 말을 통역해 "아이는 항상 안전벨트를 잘 맨다고 한다"고 알려줬다.

이에 경찰관이 웃을 때,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총알이 10발 가까이 연발되는 소리에 놀란 엄마는 아이들을 데리고 차로 간다. 경찰관은 옆에 있던 경찰차 안에서 총을 꺼내 총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간다.

그는 주차장을 가로질러 쇼핑몰 건너편으로 뛰어가는 이들에게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무전으로 "총기난사범이 있는 것 같다"고 알리기도 한다.

3분 가량 지나 총소리가 가까워진 지점에서 경찰관은 잠시 숨을 고른다. 그는 맞은편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해 20발 가까이를 사격한다. 경찰관은 "내가 그를 쓰러뜨렸다"고 무전으로 보고한다. 영상 속에서 총격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그는 총격범이 쓰러진 쪽으로 간다. 다른 경찰관이 있는 걸 보고 "그가 쓰러졌는가"라고 묻고, 다른 경찰관은 "그는 죽었다"고 대답한다.

브라이언 하비 앨런 경찰서장은 성명에서 "이 영상은 (경찰 업무에서)대중과의 일상적 대화가 얼마나 빨리 생사를 가르는 상황으로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 경찰관은 총성을 향해 달려가 위협을 무력화시켰다. 그의 행동에 대해 앨런 커뮤니티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앨런의 쇼핑몰 앞에서 8일(현지시간) 한 여성과 아이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팻말에 글을 적고 있다. 지난 6일 무장 괴한이 이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연합]

지난달 6일 이 아울렛 쇼핑몰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희생자 중에는 30대 한인 부부와 3살 아들이 있었다.

총격범은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미국의 한 군 기지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총격 사건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지를 빙 둘러 컨테이너 장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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