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1억 받은 이중근 고향친구 "꿈인가 장난인가…백만원도 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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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졌다.
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꿈인가 생시인가, 장난인가 싶었다고 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82년간 죽동마을에 살고 있다는 장씨는 돈벼락을 맞았던 순간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지난 5월 말 마을 이장이 '통장 한번 가서 확인해 보세요, 선물이 들어왔을 겁니다'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다. 100만 원이나 들어오겠다 예측은 했는데"라며 1억원(세금 제외 9020만원)이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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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동마을 만장일치로 '이중근 공덕비' 세우기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졌다. 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꿈인가 생시인가, 장난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야말로 소설과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은 고향마을 친구들과 동창생, 군대동기, 대학시절 친구들에게 1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선물했다. 어린시절 추억과 고마움에 따른 선물이라며 이 회장이 푼 돈은 1400억원에 달했다.
죽동마을 토박이인 장찬모씨(81)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꿈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82년간 죽동마을에 살고 있다는 장씨는 돈벼락을 맞았던 순간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지난 5월 말 마을 이장이 '통장 한번 가서 확인해 보세요, 선물이 들어왔을 겁니다'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다. 100만 원이나 들어오겠다 예측은 했는데"라며 1억원(세금 제외 9020만원)이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꿈 같았다. 이거 긴가 아닌가, 장난인가도 싶기도 했다"며 당시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현재 마을 분위기에 대해 "그런 걸 갖고 나니 살 것 같다는 사람이 태반"이라며 "농촌에는 빚진 사람도 많고 돈도 필요하다. 그럴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면 잘 일어나는 그런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중근 회장과 인연에 대해 "이중근 회장은 저보다 두살 연상으로 본 지는 70년 넘었다. 학교 다닐 때 봤다"며 "그 양반이 우리 마을에 와서 잠시 살아 저는 잘 알고 있지만 이중근 회장은 저를 기억 못 할 것"이라는 말로 그런 짧은 인연을 가진 자신을 이렇게 챙길 줄 몰랐다고 했다.
장씨는 이런 이중근 회장의 고마움을 접한 마을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전부 다 '공덕비를 세우는 일'에 동의를 했다"며 곧 죽동마을에 '이중근 공덕비'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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