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에 ‘주택담보대출액’도 함께 늘어

송승화 기자 2023. 6.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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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시의 꾸준한 아파트 값 상승과 함께 지역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액도 동시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세종지역에서 4월에 늘어난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388억원)은 물론 전월(345억원)의 각각 2배가 넘는 802억원이었다.

반면 세종과 달리 지속적인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이는 대전과 충남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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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388억원, 1년만에 802억원… 2배 넘게 '급증'
[뉴시스=세종]아파트 단지를 뒤로한 퇴근길 세종시 나성동 전경.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근 세종시의 꾸준한 아파트 값 상승과 함께 지역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액도 동시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4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세종지역에서 4월에 늘어난 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388억원)은 물론 전월(345억원)의 각각 2배가 넘는 802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4월 말 기준 잔액은 5조 4231억원에 달했다.

반면 세종과 달리 지속적인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이는 대전과 충남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오히려 줄었다.

4월 한 달 동안 대전은 36억원, 충남은 372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4월말 기준 잔액도 대전이 13조 3101억원, 충남은 12조 1096억원으로 지역 인구 규모와 비교하면 세종보다 훨씬 적었다.

[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3월 3주 이후 6월 3주까지 14주 연속으로 올랐다. 또 전세가격은 3월 4주 이후 13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 한국부동산원의 6월 3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세종의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 주(0.07%)보다 훨씬 높은 0.12%를 기록했다.

세종의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0.1%를 초과한 것은 2021년 10월 2주(0.12%)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이런 사실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실거래가격 공개 사이트(rtdown.molit.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담동 도램마을 14단지의 전용면적 99㎡형은 가격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던 올해 2월 12일에는 '2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8~9일에는 같은 크기 3채가 5000만원(20%)씩 오른 3억원에 각각 계약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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