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한 브라질 남동부산 가금류 수입 일시중단

권진영 기자 2023. 6.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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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브라질 남동부에서 생산된 닭고기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이스피리투산투주에서 생산된 닭고기 및 양계 수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브라질 농업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WHOA가 정한 브라질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수입 중단은 "양국 보건 프로토콜 상 합의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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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 지난 27 이스피리투산투주(州)서 인플루 발생 확인
日 수입 일시 중단에 "WHOA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
브라질 캄피나스의 세계 동물보건기구 실험실에서 연구원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 샘플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3.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브라질의 한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브라질 남동부에서 생산된 닭고기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이스피리투산투주에서 생산된 닭고기 및 양계 수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우스애틀란틱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스피리투산투주(州)의 한 비영리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PAI-H5N1)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지난 5월15일 야생조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음 발병했으며 이후 7개 주(州)에서 50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단 브라질 당국은 이번 조류독감이 상업적 생산, 소비·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조처하고 해당 지역 가금류에 대한 감시 조치를 강화했다.

NHK에 따르면 브라질은 일본이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지난해 수량은 약 41만200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0%가 브라질산이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수입하는 닭고기는 전체의 1%에 불과해 다른 지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농림수산성은 닭고기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 남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되지 않는지 주시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일본의 결정을 두고 로비 단체 ABPA는 "세계동물보건기구(WHOA)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브라질 농업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WHOA가 정한 브라질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수입 중단은 "양국 보건 프로토콜 상 합의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ABPA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기준 브라질이 세 번째로 닭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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