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경제권 왜 나눠? 집은 내 명의”(신랑수업)

김도곤 기자 2023. 6. 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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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채널A



박현빈이 ‘집=내 명의’라는 정의를 내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0회에서는 ‘절친 형’인 가수 KCM을 만나 ‘상남자 수업’을 받은 김용준의 우당탕탕 하루와, ‘결혼·가수 선배’ 신유, 박현빈을 만나 ‘유부남 수업’을 받은 뒤, 친누나들과 리얼한 ‘결혼 토크’를 나눈 ‘3학년 9반’ 신성의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김용준은 KCM과 한 고깃집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KCM은 “옛날엔 네가 남자다웠는데 (‘신랑수업’) 보니까 아니더라”며 김용준의 ‘신랑수업’ 속 행동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한결 같이 배려해야 한다”는 명언과 함께 ‘상남자 수업’을 시작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KCM의 리드 하에 빈티지숍에 들렀다. KCM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김용준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옷을 골라 김용준에게 떠밀었다. 20여 년 전 유행했던 ‘농구패션’을 거쳐 ‘카우보이룩’까지 입어보며 점점 ‘패션 흑화’하던 김용준은 KCM룩에도 도전했다. 그는 팔토시를 착용하면서 “와~ 이걸 껴 보다니”라며 영혼이 탈출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청조끼와 팔토시를 맞춰 입고 홍대 거리로 나서 ‘원조 폼생폼사’ 패션쇼를 선보였다. 하지만 김용준은 창피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택시로 피신했다. 그럼에도 KCM은 끝까지 카퍼레이드 급 인사쇼를 펼치며 김용준의 ‘상남자력’을 끌어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으로 이동했다. 한강에서 KCM은 김용준에게 “참외를 안아서 깨보라”고 시켰다. 김용준은 ‘상남자’의 힘으로 참외를 으스러뜨렸으나, 다음 관문인 수박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두 사람은 한강변에 앉아 즉석 버스킹까지 펼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소 거칠지만 김용준의 ‘순둥이’ 면모를 벗기는 데 성공한 KCM 표 ‘상남자 수업’이 끝난 뒤, ‘신입생’ 신성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신성은 신유와 박현빈을 만나 곧바로 ‘결혼 토크’에 돌입했다. 신유는 신성에게 “이제 막 (가수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40대 중반에 장가갔으면 좋겠어. 연예인은 결혼하면 텐션이 떨어진다”고 돌직구 조언을 건넸다. 반면 박현빈은 “2세를 생각하면 빨리 장가가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그럼에도 신유는 “(정자를) 얼리면 된다”며 철벽을 쳐 폭소를 안겼다.

이후에도 세 사람은 소개팅, 이상형, 아내와의 경제권 다툼, 남자들의 비상금 등을 주제로 절친들의 특급 수다를 이어갔다. 그중 경제권에 대해 신유는 “아내가 절약을 잘해서 가정이 안정적인 느낌이다. 그렇지만 경제권은 내가 갖고 있다”고 반전 사실을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현빈 역시 “경제권을 나눌 필요 있나?”라면서도 “집은 내 명의”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형들과의 만남을 마무리 한 신성은 충남 예산 본가에서 독립해 나온 ‘서울 집’으로 향했다. 이때 먼저 와있던 첫째-둘째 누나는 다짜고짜 신성의 침대 머리맡에서 찾은 머리끈을 내밀며 “너 빨리 불어!”라고 취조했다. 그저 웃던 신성은 “요즘 콘서트 할 때 여장을 한다. 제발 우렁각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누나들이 이럴수록 부담스러워서 더 안와~”라며 4명의 누나를 언급, ‘리얼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신성과 누나들은 신성이 요리한 닭볶음탕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신성은 뇌졸중과 뇌출혈로 쓰러지셨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오열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런데 신성과 함께 울던 누나들은 눈물을 슥 닦더니, “그러니까 너 빨리 장가 가. 아버지 소원이라고 하시잖아”라며 ‘기-승-전-결혼’ 공격을 시전했다. 이에 신성은 “제발 연락 좀 하고 와. 그리고 여자 흔적 남기지 말고 정리하고 가”라고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누나들은 “장가나 가 그럼 안 올게”라며 끝까지 ‘칼과 방패’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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