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뮌헨 간다고? 내 기록 지킬 수 있겠네!" EPL 최다골 전설 농담, 기록 경신 미뤄진다

양정웅 기자 2023. 6. 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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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30)이 잉글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 EPL 선수 앨런 시어러(53)는 29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농담임을 전제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옮기고 싶어한다면, 난 그의 차를 직접 몰고 갈 것이다"며 "내 기록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케인의 EPL 통산 최다 골 경신 시점도 미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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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앨런 시어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30)이 잉글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EPL의 레전드가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 EPL 선수 앨런 시어러(53)는 29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농담임을 전제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옮기고 싶어한다면, 난 그의 차를 직접 몰고 갈 것이다"며 "내 기록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과거 사우스햄튼과 블랙번, 뉴캐슬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94~95시즌에는 한 시즌 34골을 넣으며 맹폭격을 했는데, 이 기록은 올 시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36골로 경신하기까지 EPL 단일시즌 최다 골 기록이었다. 또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EPL 통산 최다득점(260골)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게 바로 케인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뛰며 세 차례 EPL 득점왕(2015~16, 2016~17, 2020~21시즌)을 차지하는 등 오랜 시간 팀의 주 공격자원으로 뛰었다. 올 시즌에도 비록 홀란의 괴물 같은 페이스에 밀려 득점왕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30골 고지를 밟았는데, 이는 2017~18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다음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꾸준히 몇몇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적 후 눈에 띄는 공격수가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노려봤지만 라이벌 팀에 주포를 팔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뜻으로 인해 무산됐다. 아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영입 역제안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뮌헨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날 케인이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997억원)의 이적료와 추가 비용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2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연장 의사가 없어보인다.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내년 FA로 케인을 내줘야 할 처지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공식 SNS
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케인의 EPL 통산 최다 골 경신 시점도 미뤄지게 된다. 2022~23시즌까지 케인은 통산 213골을 넣어 시어러와 47골 차이까지 좁혀졌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2시즌 정도만 뛰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시어러 본인 역시 "케인이 30대에 접어들었지만 관리를 잘하고 있고, 큰 부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안에 잉글랜드로 돌아와도 내 기록을 따라잡을 것이다"며 인정했다.

시어러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뮌헨이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제안을 한다면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직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케인의 상황을 언급하며 "독일로 가게 된다면 케인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할 수도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토트넘에 남게 된다면 지금보다도 더 팬들의 숭배를 받을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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