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고 열흘 만에 카메라에 잡힌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잔해

이정민 2023. 6.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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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 년 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려고 심해 관광에 나섰다가 부서진 채 발견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지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수면에서 3천8백 미터 아래, 가라앉은 타이태닉호에서 약 48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잠수정의 잔해 5점이 차례로 부두로 올라왔습니다. 가림막 등으로 가린 채 옮겨졌지만 옮기는 과정에서 구조물과 파손된 기관들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조사를 실시 중인 미국 해안경비대와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재로선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고가 난 잠수정 '타이탄'의 길이는 6.7미터, 탄소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으며 5명이 타게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선실 내 압력이 떨어지면서 잠수정이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잠수정 관광을 실시한 탐사업체 '오션게이트'는 탑승객 5명이 전원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잠수정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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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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