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성지순례 와중에…사우디 미 영사관 앞 총격전에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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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제다 행정구의 미 영사관 인근에서 한 남성이 차를 멈춘 뒤 총기를 들고나오자 보안 당국이 선제 대응했다"면서 총격전 끝에 무장 괴한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제다 소재 주사우디 미 영사관에서 2004년에도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5명이 숨진 적이 있고, 2016년에는 자살폭탄이 터지는 등 과거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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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항구도시 제다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8일) 주사우디 미국 영사관 건물 앞으로 무장 괴한이 접근해 보안 요원과 총격 끝에 사살됐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제다 행정구의 미 영사관 인근에서 한 남성이 차를 멈춘 뒤 총기를 들고나오자 보안 당국이 선제 대응했다"면서 총격전 끝에 무장 괴한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 영사관 사설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네팔인 한 명도 부상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SPA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우디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 대사관과 영사관이 사건을 조사 중인 사우디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다친 미국 국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에 참여하려는 무슬림 180만 명이 제다에서 70㎞ 떨어진 메카에 운집한 가운데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제다 소재 주사우디 미 영사관에서 2004년에도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5명이 숨진 적이 있고, 2016년에는 자살폭탄이 터지는 등 과거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주사우디 미 영사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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