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한국전쟁 종전 선언하고 평화협정 전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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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교회협의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그리고 북측의 미사일 실험과 같은 군사적 대응의 악순환으로 한반도 내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한국전쟁에 공식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정전 70주년이 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현재 고조되고 있는 도발과 대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한국전쟁의(1950~1953년)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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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교회협의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그리고 북측의 미사일 실험과 같은 군사적 대응의 악순환으로 한반도 내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한국전쟁에 공식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정전 70주년이 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현재 고조되고 있는 도발과 대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한국전쟁의(1950~1953년)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WCC중앙위원회는 “2019년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크게 약화되어 2020년 6월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철거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이 폐쇄되면서 남북 정부, 민간단체, 시민사회, 교회 공동체간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었고 이와 같은 정황에서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와 같은 암울한 상황을 마주하며 우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자매와 형제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분단으로 갈라진 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도하는 에큐메니칼 공동 증언과 연대행동이 재개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WCC중앙위원회는 “미국, 일본, 한국, 북한 정부가 역내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인 발언과 군사적 행위를 자제하며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상호 대화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며 “북한의 핵 능력의 고도화는 여전히 자제되어야 하지만, 북한 주민과의 민간교류와 협력, 정치적 대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대북 제재 ‘최대 압박’ 완화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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