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뮌헨 간다고? 내가 직접 데려다줄게!"...'본인 기록 깨질라' 불안한 'EPL 최다골 전설'

백현기 기자 2023. 6.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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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1위 앨런 시어러는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반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케인은 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뮌헨의 강력한 의지와 트로피에 목마른 케인의 의사 그리고 토트넘이 FA로 케인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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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1위 앨런 시어러는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반기고 있다.


케인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케인은 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험난했던 시간들 속에서도 케인은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득점뿐 아니라 2선에서의 플레이메이킹, 연계 등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만일 다음 시즌도 뛴다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따라서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제안이 온다면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뮌헨은 최근 케인에게 공식 제안을 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뮌헨은 7천만 유로(약 1,003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단호하게 이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거절당했지만, 더 높은 금액으로 케인 영입을 노리려 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를 상향 제안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공식적으로는 케인의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 클럽으로부터 8,000만 파운드(1,326억 원)와 추가 옵션을 제시받으면 이적을 허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의 상향 제한 계획과 함께 케인 본인도 뮌헨 이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해리 케인의 가족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는 분데스리가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의 가족이 말한 대로라면, 케인은 현재 뮌헨행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뮌헨의 강력한 의지와 트로피에 목마른 케인의 의사 그리고 토트넘이 FA로 케인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뮌헨행 이적설이 나고 있는 케인의 이적을 반가워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앨런 시어러다. EPL 통산 260골로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시어러는 213골로 2위 케인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 케인은 2-3시즌 정도를 더 뛴다면 충분히 시어러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시어러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케인의 뮌헨행에 대해 "만약 그가 뮌헨행을 원한다면, 내가 직접 차를 몰아서 그를 뮌헨으로 데려다주겠다. 어떻게든 내 기록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소 장난기가 섞인 멘트였지만, 시어러는 자신의 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90min, 풋볼 데일리,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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