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 양정고, 춘계리그→전국종별럭비선수권 연속 제패!

양정고 럭비부, 대한럭비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겸 한,중,일 청소년 대표 선발전이 성료됐다.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27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열린'제76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겸 제31회 한·중·일 종합경기대회 청소년 대표 선발전'이 종료됐다" 28일 전해왔다.

16세이하부(중등부) 결승에서는 청주남중과 일산동중이 만났다. 4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배재중을 잡고 올라온 일산동중은 경기 시작 13분만에 나온 김민기의 트라이와 컨버전킥에 힘입어 7-0까지 앞섰다. 일산동중은 전반 종료 직전 패널티킥으로 내준 3점 외에는 단 1점도 주지 않고 52-3으로 대승을 거뒀다.

19세이하부(고등부)에서는 양정고와 충북고가 결승에서 격돌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충북고의 류태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 9분에 김도헌의 트라이, 류태현 컨버전킥으로 10-0으로 앞섰다.

양정고가 거세게 반격하며 9-10까지 추격했고, 경기 후반까지 1점 차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양정고는 마지막 추가 시간에 황은택의 결승 버저비터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정고는 지난 3월 열린 전국춘계럭비리그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고등부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일산동중의 우승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7년만이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황은택(양정고), 조승근(일산동중) 선수, 최우수 지도자로는 조준호(양정고), 조정완(일산동중) 코치, 최우수심판은 이기돈 심판이 선정됐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우승을 차지한 양정고, 일산동중에는 축하를, 충북고와 청주남중을 비롯한 모든 참가팀에 격려를 보낸다"며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럭비의 진수를 선보인 선수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