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에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역대 최대...수익률↑

연지안 2023. 6. 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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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자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오피스텔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주춤했던 오피스텔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지만 최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본래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임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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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선호에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 1천건 돌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월세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전세사기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월세 100만원 이상인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1천건을 돌파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을 분석해 올해 1분기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순수 전세 제외) 9천954건 중 1천71건(10.

[파이낸셜뉴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자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오피스텔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주춤했던 오피스텔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5월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5.85%로 나타났다. 통계가 공개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도 5.41%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 5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4.93%로 전달보다 0.015%p 올랐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오피스텔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오피스텔 계약이 늘고,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분양도 속속 완판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아파트가 1순위 평균 89.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피스텔 역시 최고 41대 1, 평균 4대 1의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오피스텔도 21.94대1의 경쟁률로 전 호실이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앞서 3월 경기도 구리에서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더 센트럴' 오피스텔 역시 235실 모집에 7805건이 접수돼, 평균 32.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삼성’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수혜단지로 계약 문의가 늘었다.

기존 오피스텔 가격도 조금씩 회복 중이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는 지난 5월 25일에 4억500만원(10층)에 거래된 전용 48.93㎡가 이번 달 3일에는 4억5100만원(4층)에 거래돼 9일만에 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강남구 수서동 ‘수서현대벤쳐빌’ 전용 85.68㎡는 지난 2월에 7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5월에는 3000만원이 오른 7억8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강동구 명일동 ‘서희스타힐스’ 전용 49.99㎡는 이번 달에 3억79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3억57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지만 최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본래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임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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