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10원대로…4주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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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1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0분 전 거래일 종가(1307.3원)보다 2.8원 오른 1310.1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5원 하락 개장이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2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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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3.02, 달러 강세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188억원 순매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1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5원 하락 개장이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2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1.3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낙폭을 낮춰 13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일(1313.9원) 수준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간밤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간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더 많은 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달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준 셈이다.
달러화는 강세 흐름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10분께 103.02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 재료로 꼽힌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기대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에도 성장부진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4위안대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유입,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달러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막바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여전히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18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포인트(0.22%) 오른 2569.95를 나타내고 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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