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메모리 업계 바닥 통과…中 제재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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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메모리 업계의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통상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린다.
마이크론측은 "가격 추세가 개선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저점이 끝난 것 같다"면서, 업계 전반의 생산 감축이 과잉 공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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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공급 과잉 완화 신호…가격 추세 개선
"中 제재는 회복세 늦추는 중대한 역풍 될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메모리 업계의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통상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린다.
마이크론은 28일(현지시간) 2023년 회계연도 3분기(4~5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7% 줄어든 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18억9600만달러,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적자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3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주당순손실은 월가 전망치인 1.61달러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줄고 적자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이다.
마이크론측은 “가격 추세가 개선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저점이 끝난 것 같다”면서, 업계 전반의 생산 감축이 과잉 공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메모리칩 수요와 PC,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산업이 수익의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하며, 산업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생성형 AI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업계에서 AI 서버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서버 수요는 계속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2023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를 41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 제품 판매를 금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회복세를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급등했다. 최근 AI 열풍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도 올해 들어 34% 뛰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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