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200%대 급등..따따블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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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이 상장 첫날 200%대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4분 시큐센은 전일대비 6700원(223.33%)뛴 9700원을 기록 중이다.
시큐센 공모가(3000원)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신규 상장주의 시초가 형성 과정은 사라진 대신,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폭이 60~400%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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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이 상장 첫날 200%대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4분 시큐센은 전일대비 6700원(223.33%)뛴 9700원을 기록 중이다. 시큐센 공모가(3000원)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장 초반 1만400원까지 치솟으며 기세 좋게 시작했지만 아직 기대했던 '따따블'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
이날 급등은 한국거래소가 새내기주 주가 변동 폭을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로 확대해놓으면서 가능했다.
한국거래소는 가격 제한 절차를 간소화해 적절한 주가 발견을 원활히 하겠다는 목적으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신규 상장주의 시초가 형성 과정은 사라진 대신,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폭이 60~400%로 확대됐다. 이에 소위 공모가 대비 따따블(더블+더블)이 가능해졌다. 공모가가 1만원이라면 상장 첫날 최대 4만원까지 오를 수 있고, 수익률도 300% 기대할 수 있다.
이전에는 공모 가격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이후 주가가 가격 제한폭(30%)까지 오를 수 있었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260%까지 주가가 형성될 수 있어 따상(더블+상한가)이 가능했다.
한편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 업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2000~2400원) 밴드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인 1932.1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해 이날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기대감이 컸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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