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으로 돌아온 마지막 우승 멤버...“코치로도 좋은 결과 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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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수석코치가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이 코치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롯데의 마지막 우승이 3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코치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최고의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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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코치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수석코치가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선수 시절 거인군단 일원으로 1992년 우승에 일조했던 그는 이제 지도자로 정상에 서고 싶다. 이 코치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롯데의 마지막 우승이 3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코치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최고의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 코치는 경남고-동아대 출신으로 198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외야수로 활약하며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지금까지 롯데의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우승 멤버기도 하다.
은퇴한 후에는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롯데 주루 코치를 시작으로 경남고 야구부 감독, 롯데 3군 수석코치 등을 거쳤고, 2015년 롯데 제16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1년만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이유로 경질 아픔을 겪었다. 이 코치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육성군 책임 코치와 2군 감독을 수행하며 계속해서 야구계에 몸담았다.
그렇게 고향팀을 떠났던 이 코치는 올해 롯데에 퓨처스 감독으로 컴백했다. 상동야구장에서 2군 선수들 육성에 힘써왔고, 지난 27일 코칭스태프 보직이 개편됨에 따라 1군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7년 만에 다시 사직구장에 지도자로 서게 된 이 코치다.
이 코치는 “갑자기 통보를 받아 부담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팀 지도자다. 필요한 역할을 하려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래리 서튼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옆에서 어떻게 보필할까 고민을 했다. 나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중간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감독 경험도 큰 힘이 된다. 이 코치는 “나도 감독을 해봤기 때문에, 서튼 감독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다. 또 어떤 것들이 힘든 지도 알고 있다. 나도 잘 맞춰보려 한다. 서튼 감독도 경기 중에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감독도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의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거란 확신도 있다. 이 코치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경기력이 업 앤 다운이 있다. 그래도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안 좋을 때 휘둘리지 않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잘 해보겠다. 가을야구 하는 게 내 바람이다”며 롯데의 선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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