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SG, 결국 2강만 남았다...23시즌 위너는 맞대결서 갈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6. 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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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그러나 SSG가 초유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내내 1위를 수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LG의 우승 도전은 더 거세졌다.

상대적으로 지난해 추격자였던 LG는 올 시즌 SSG 상대 6승 2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SG는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또 LG는 우위를 지켜 우승 레이스에 더 유리한 고지를 가져갈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을 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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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결국 2강만 남았다. 라이벌전의 중요성도 그만큼 더 커졌다. 결국 2023시즌의 위너는 맞대결서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27~28일 양일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주중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시리즈 시작 전과 비교해 양 팀은 자리를 서로 맞바꾸게 됐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지는 LG와 SSG의 라이벌 구도가 점차 더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 사이 이들과 경쟁하던 롯데 자이언츠는 4위로 내려 앉았고, NC 다이노스의 파죽지세도 살짝 주춤하다. 1위 LG와 3위 NC의 경기 승차는 어느덧 7경기로 벌어져있고, 롯데와는 8.5경기 차다. 아직 전반기를 다 마치지 않은 시점이지만 사실상 올 시즌 최상위권 구도는 2강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SSG가 시즌 초반 선두권 레이스를 주도했던 건 동일하다. 올 시즌 가장 많이 선두를 지켰던 팀은 SSG였다. 그러나 SSG가 초유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내내 1위를 수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LG의 우승 도전은 더 거세졌다.

상대적으로 지난해 추격자였던 LG는 올 시즌 SSG 상대 6승 2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LG가 4연승, SSG가 3연패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흐름뿐만 아니라 상대 전적에서 LG가 앞서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라이벌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건 당연하다. 팽팽한 시즌이 진행될 경우 맞대결 경기 결과 1~2경기에 따라 시즌 성패가 엇갈리기도 한다. 단순히 ‘1경기’가 더 큰 의미를 지닌 경기가 될 때도 많다.

사진=김영구 기자
동시에 시즌 전체의 흐름이 포스트시즌 등 가을야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 소위 ‘호구를 잡혔다’는 표현을 쓸 정도가 되면 PS에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진다.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끝까지 견제한 것도 LG였다. 전반기쯤까진 키움이 더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키움이 결국 SSG를 상대로 5승 11패로 상대 전적에서 부진한 끝에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반대로 LG는 7승 1무 8패로 SSG와 시즌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쳐 2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또한 특정팀 약세가 있을 경우 시즌 전체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 성적 측면에서나 팀 사이클이 흔들리는 면에서나 ‘천적’이나 ‘난적’이 있는 경우 시즌이 어려워진다. 많은 수장들이 오히려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원하기보다 고르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이유도 그래서다.

현재 LG가 SSG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라이벌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즌 끝까지 예상하기 어렵다. 29일 양 팀의 맞대결은 수도권과 전국에 쏟아지고 있는 비로 치러지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 팀이 다시 맞붙는 경기는 후반기 시작 시리즈이기도 한 7월 21~23일 잠실 3연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SG는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또 LG는 우위를 지켜 우승 레이스에 더 유리한 고지를 가져갈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을 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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