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에 연맹은 ‘솜사탕 제재’ 울산은 ‘솜사탕’도 없었다…정승현만 1G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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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을 향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이해할 수 없는 제재 수위.
울산은 연맹으로부터 '솜사탕 제재'를 받은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에 대해 최소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체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연맹과 울산이 인종차별 관련 선수들을 감싸 안을수록 오히려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연맹과 울산은 '제재'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제재로 오히려 문제만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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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을 향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이해할 수 없는 제재 수위. 여기에 울산 현대는 한술 더 떴다.
울산은 지난 28일 구단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 정승현, 그리고 팀 매니저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사과였고 구단 자체 징계 소식도 전했다.
이에 앞서 연맹은 지난 22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용우와 이규성, 이명재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1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울산에는 제재금 3000만원의 제재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심지어 연맹 규정에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을 경우 10경기 이상의 출전 정지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 해외 사례라는 방패 아래 선수들을 보호했다는 시선을 쉽게 거두기 어렵다.
여기에 울산은 한술 더 뜨는 자체 징계 소식을 전했다.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에 대해선 추가 징계가 없었고 오히려 사건 연관성이 가장 떨어지는 정승현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내렸다. 팀 매니저는 보직 해임됐다.
울산은 사과문을 통해 이미 밝혀진 선수들에 대한 실명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 역시 제 식구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다.
울산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다. 구단은 그 선수에게 향수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 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다. 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체 징계가 전혀 없는 수준이라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사과와 자체 징계는 분명 다르다. 울산은 연맹으로부터 ‘솜사탕 제재’를 받은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에 대해 최소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체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최소한 연맹과는 다른 스탠스를 취했어야 했다.
연맹과 울산이 인종차별 관련 선수들을 감싸 안을수록 오히려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회초리를 들어야 했다. 최소한 잘못에 대해 피부로 느끼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 했다. 연맹과 울산은 ‘제재’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제재로 오히려 문제만 키우는 모습이다.
어쩌면 연맹과 울산의 이러한 판단이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 정승현, 그리고 자신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 대체 왜 그러는 것인가.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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