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서치 17여년 저력···한투운용 펀드 1조2000억 넘었다

김태일 2023. 6. 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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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펀드 6종 합산 순자산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한투운용이 굴리는 6개 베트남 펀드(일반 공모펀드 4종, ETF 2종) 순자산액이 1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투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현지 리서치사무소를 베트남 법인으로 전환해 30여명 인력으로 베트남 공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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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모펀드 4종, ETF 2종 합산 순자산액
한국투자신탁운용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펀드 6종 합산 순자산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현지 사무소를 차리고 리서치를 진행해온 노력이 실제 성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한투운용이 굴리는 6개 베트남 펀드(일반 공모펀드 4종, ETF 2종) 순자산액이 1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6758억원) △한국투자 베트남 주식혼합형 펀드(2633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 펀드(343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 펀드(101억원) △ACE 베트남VN30(합성)(2001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80억원) 등이다.

한투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고 지속 리서치 업무를 해왔다. 이후 2020년 현지 리서치사무소를 베트남 법인으로 전환해 30여명 인력으로 베트남 공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는 국내 출시된 베트남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설정된 상품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직접 운용한다.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인프라·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업종 실적 개선 수혜주 등에 투자한다. 지난 2018년 해외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처음 일본에 수출한 기록도 했다.

지난 2016년 7월 상장한 ‘ACE 베트남VN30(합성)’은 호찌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갖춘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한다. 전 세계 첫 베트남 레버리지 상품인 ‘ACE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는 VN30 지수 일간변동률을 2배로 추종한다.

한투운용은 올해 초부터 ‘Revisit Vietnam’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투자 매력을 알리기 위한 작업이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국가로,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하기도 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시를 억누르던 여러 악재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올해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윤 법인장은 이어 “베트남 증시는 공개되지 않는 정보가 많고, 시장 상황 또한 자주 급변하기 때문에 오랜 현지 경험과 운용역량을 갖춘 운용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신 # #베트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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