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과학기술 협력 확대…공동위 수석대표 차관으로 격상

심지혜 2023. 6.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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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와 공동으로 제15차 한-영국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런던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 과기공동위는 1985년 체결된 한-영국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로 한국이 유럽 국가와 개최하는 정부 협의체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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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과학기술공동위 개최…양국 수교 140주년
우주, 핵융합, 양자, 합성생물학, 기초과학분야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18시 24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와 공동으로 제15차 한-영국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런던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 과기공동위는 1985년 체결된 한-영국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로 한국이 유럽 국가와 개최하는 정부 협의체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과기공동위에 앞서 양국은 협력 의제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실무급 인사로 구성된 분과 회의를 사전에 여러 차례 개최해 과기공동위에 내실을 기했다.

이날 열린 과기공동위에는 한국 측은 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에서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영국 측은 과학혁신기술부 사라 문비 사무차관을 수석대표로 과학혁신기술부, 영국왕립학회, 영국학술원, 주한영국대사관 등에서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자리했다.

우선 양국은 과학기술 기본계획 등 최신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우주, 핵융합, 합성생물학 및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우주 분야에서는 양국의 우주 정책 현황 및 주요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양국은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구 관측, 우주 산업과 같은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활성화 방안을 토의했다.

지속적인 우주 정책의 공유와 공조를 위해 향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핵융합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한국의 핵융합(연)과 영국의 원자력공사 UKAEA는 내년 핵융합실증로용 원격제어 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착수를 목표로 연내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핵융합(연)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영국 대학들 간 핵융합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양국 간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의 확대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공동연구, 인력교류, 산업·표준화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협력 분야 발굴 및 협력방안 논의 등을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기로 다.

합성생물학 분야의 경우 내년에 양국 간 합성생물학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최대 연구지원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영국 기초과학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왕립학회 간 기초과학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 수행 등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협력각서에 기반해 양 기관은 내년 양국 신진연구자들의 공동협력연구를 지원하는 협력연구사업 신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번 과기공동위를 개최하면서 한국과 영국 간의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 및 국가 전략기술 개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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