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재정비→타율 0.062…100만 달러 외인의 끝없는 추락

이종서 2023. 6. 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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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로하스(30·두산 베어스)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수 있을까.

산 베어스는 올 시즌 로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산으로서는 로하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이 2할5푼2리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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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로하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7/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세 로하스(30·두산 베어스)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수 있을까.

산 베어스는 올 시즌 로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금액에서 볼 수 있듯 기대치는 높았다. 지난 4년 간 두 차례의 안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보다 타격면에서 좋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교함과 함께 파워도 어느정도 갖춰 충분히 중심 타선 한 축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올 시즌 55경기에 출장한 로하스의 성적은 1할9푼2리. 홈런은 10개로 공동 7위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자 결국 지난 11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22일 1군에 올라왔지만, 로하스는 6경기에서 6푼3리로 더욱 싸늘해진 타격감을 보여줬다. 홈런 기억은 20일 넘게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빗겨 맞는 타구가 나오고 있다. 공을 끝까지 안 보고 빨리 판단하는 면도 있다. 맞는 면이 넓으려면 밀고 나가야 하는데 깎여 맞고 있다. 인 앤 아웃 스윙이 돼야하는데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즌 초반 다소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이 감독은 "초반에 가래톳 부상이 있었다. 회복이 되면서 좋았는데 허리가 안 좋아지면서 그 때부터 (타격감도) 안 좋아졌다"고 아쉬워했다.

호세 로하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두산으로서는 로하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이 2할5푼2리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투수진에서 호투를 펼쳐도 점수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1~2점 차로 패배하는 경우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0-2에서 1-2로 추격하기 시작한 7회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결국 두산은 1-4로 패배했고,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로하스에게도 시간은 많지 않을 전망. 이 감독은 당분간 경기에 내보내면서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결국 반등세를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결단을 내릴 시점이 올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지금 현재로서는 타선의 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하다"라며 '외인타자'의 각성을 바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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