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될 수 있는 상황"...폭우 속 작년 악재 피하려면 [Y녹취록]

YTN 2023. 6. 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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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지금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기저기에서 사고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저희가 인상적인 장면을 몇 가지 준비했습니다. 보면서 얘기를 같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먼저 보여주시죠. 지금 비가 쏟아지는데 저 멀리 뭔가 물이 솟구치고 있어요.

회장님, 저게 뭔가 봤더니 맨홀 뚜껑이 날아가면서 지금 땅속에서 물이 솟구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은 또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서울에도 비가 내리고 있잖아요. 저런 상황이 다시 반복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송규>충분히 반복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었고요. 지금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저런 상황이 연출이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저런 상황이 왜 발생되냐면 지금 맨홀은 맨홀 지하로 전부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높은 곳에서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수압에 의해서 맨홀 뚜껑이 뻥 하고 뚫리는 겁니다. 그러면 물이 계속 솟구쳐 오르는 것이죠. 그래서 저 상황에서는 굉장히 위험한데 추가적으로 보면 시간이 좀 더 지나잖아요? 그러면 수위가 같아지면 맨홀 뚜껑이 열려있는지 열리지 않아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저 상황에서는 물이 솟구쳐 오르기 때문에 저곳에는 가지 않기 때문에 맨홀에 익사할 상황은 되지 않죠.

◇앵커>이게 어제 발생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도심에서 저렇게 맨홀뚜껑이 날아가고 아래에서 막 물이 솟구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물이 솟구치고 있으니까 주변에 안 갈 텐데 저것도 가까이 가면 휩쓸리거나 이럴 위험도 있어요?

◆이송규>당연하죠. 그런데 저기에서는 물에 밀려나지만 어느 한곳에서는 저만큼 양의 물이 들어가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주변 어딘가에서는 물이 지하로 흘러가고 있다?

◆이송규>그렇죠. 그만큼 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저런 상황에서 익사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의 한 군데에서는 물이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죠.

◇앵커>이렇게 맨홀 뚜껑이 열리는 걸 대비해서 일부 지역에서 추락방지 안전망이라는 걸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거는 이게 솟구치지 않도록 막아주는 건가요? 아니면 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방지를 해 주는 건가요?

◆이송규>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거든요. 작년에 익사 사고 난 이후에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저런 추락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앵커>저렇게 생겼군요. 그러니까 맨홀 뚜껑 안에 설치가 되어 있는 거예요?

◆이송규>그렇죠. 그래서 맨홀 뚜껑이 열리더라도 반대편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습니까? 빠지더라도 빨려들어가더라도 저기에서 멈출 것이다라는 게 추락방지망입니다.

◇앵커>그렇군요. 그런데 저게 지금 전국에 설치가 되어 있는 상황인 건가요?

◆이송규>지금 전국에는 설치가 안 돼 있고요. 서울에서는 대부분 설치가 돼 있습니다.

◇앵커>그렇지만 안 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까 유의를 하셔야 될 텐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빗속에서 맨홀 뚜껑이 열렸는지 안 열렸는지, 이게 물이 솟구치면 알 수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이송규>그렇습니다. 지금 저렇게 해 놨다 하더라도 저게 물에 의해서 저게 망가져서 튀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 수압이 굉장히 세거든요. 물이 솟구쳐오르지 않습니까? 물이 우리가 1입방미터라고 가정하면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 하면 그게 1톤입니다. 1000kg가 쏜살같이 오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것은 무너져 버리기 때문에 저 뚜껑이 날아가는데 저게 방지망도 일부는 아마 홍수 지난 다음에는 망가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게 있는 걸 모르고 지나갔다라고 하면 또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되죠.

◇앵커>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니까 물이 잠겨 있는 길을 건너 가야 될 때도 있잖아요, 장마철에.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이송규>그러니까 지금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상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가야 된다고 한다면 보이지 않거든요. 또 특히 흙탕물이어서 밑에 뚜껑이 있는지 없는지, 열려있는지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한다면 우리가 인도보다는 도롯가에 많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데는 맨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데는 피하는 게 좋고요. 또 인도에도 적지 않게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너무 조심스럽게 한다 정도로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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