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작전 핵심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전력화 완료

공중강습 및 도서지역 국지도발 대응 등 임무도 수행
방사청 "향후 성능개량 사업 통해 지속 발전시킬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병대 상륙작전의 핵심전력이 될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의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29일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마린온'은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KUH-1 '수리온'을 해병대에서 운용할 수 있게 개조해 만든 항공기로서 2013~15년 체계개발을 거쳐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력화를 진행했다.

방사청은 마린온의 전력화 완료에 따라 "해병대의 기존 수륙양용 전력에 공중기동 역량이 더해져 입체적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해지고, 해병대가 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영역에 공중기동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린온' 헬기는 해상·함상에서 쉽게 운용할 수 있게 특화돼 있으며, 기체방염 등 부식방지 기술도 적용돼 있다. 아울러 지상이나 함정 기지국과의 통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비행 거리 증대를 위한 보조연료탱크 등 장비도 탑재돼 있다.

해병대의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는 해군 상륙함에서 해병대 병력·장비를 수송하는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공중강습, 도서지역 국지도발시 신속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용대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상륙기동헬기는 '수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발한 헬기"라며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함은 물론, 낮은 운영유지 비용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상륙기동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파생형 헬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상륙기동헬기 성능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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