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월 물가상승률 1.2%p↓…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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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에 비해 급격히 둔화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ABS의 미셸 마쿼트 물가 통계국장은 "이번 CPI 상승률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면서 "여전히 상품·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있으나 최근 몇 달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은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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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에 비해 급격히 둔화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8일(현지 시각) 호주통계청(ABS)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5.6%로 4월 6.8%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3월 6.3%였던 CPI 상승률이 4월에 6.8%로 깜짝 올랐으나, 이번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ABS의 미셸 마쿼트 물가 통계국장은 “이번 CPI 상승률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면서 “여전히 상품·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있으나 최근 몇 달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은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CPI 상승률 하락을 견인한 주요 요소로 7%가량 떨어진 유류비를 꼽았다. 다만 신선식품·임대료·여행 등 변동성 높은 항목들은 여전히 6∼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임대료는 6.3%, 전기요금은 14% 올라 전체 CPI 상승률은 둔화해도 서민들의 고물가 부담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물가 통계로 RBA가 내달 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계법인 KPMG의 브랜던 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외로 크게 떨어진 CPI 수치는 금리가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증거”라면서 “다음 주 회의에서 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고용시장이 워낙 탄탄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이 회의 의제에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월가 투자은행(IB) JP모건의 호주 지사 톰 케네디 이코노미스트는 “급박성은 줄었으나 인플레이션이 고착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아직 RBA가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올 7∼8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BA는 연 7% 이상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부터 12번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에서 4.1%까지 급격히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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