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까지 총동원→연장 11회 패…최대 위기 맞은 KIA,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광주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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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가을야구의 꿈은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결국 현재 1군 자원 활용과 재조정차 말소됐던 기존 마운드 자원의 복귀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게 KIA의 현실이다.
KIA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9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른다.
가뜩이나 처진 흐름 속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KIA가 과연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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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년 연속 가을야구의 꿈은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KIA 타이거즈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5할 승률이 무너진 뒤 반등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승패마진이 -7까지 가면서 5강 재진입은 커녕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6월을 앞두고 KIA는 중요한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선발 숀 앤더슨과 마무리 정해영을 재조정 차원에서 1군 말소하고 불펜을 총동원해 대체 선발-마무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풀타임 선발 투수의 시즌 중 휴식 및 재조정은 매 시즌 전반기 후반에 나오는 풍경이지만, 마무리 투수의 장기 이탈은 드문 케이스. 더 큰 문제에 봉착하기 전 해결책을 찾고 가을야구로 가는 동력을 찾고자 하는 게 KIA의 목표였다. '상수'가 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최원준을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 김도영이 돌아오면 타선에 힘이 붙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마운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KIA의 발걸음은 점점 더 꼬이는 눈치. 또 다른 외국인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결국 반등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마무리 정해영이 재정비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사이, 불펜의 부담감은 커져 갔다. 이런 가운데 윤영철 이의리가 차례로 흔들리면서 선발진 구멍도 이어졌다. 기대를 걸었던 타선 역시 사이클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최근엔 캡틴 김선빈과 거포 변우혁까지 부상하면서 내야에도 구멍이 생겼다.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은 이런 KIA의 어려움에 치명상을 안긴 모양새다.
이날 KIA는 키움과 연장 11회 승부 끝에 5대7로 패했다. 2-4로 역전 당한 뒤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6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 벤치는 승기를 잡고자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해 키움의 추격을 틀어막고자 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하면서 불펜 출혈은 더욱 커졌다. 8회초 2사후 등판한 최지민이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으나, 타선이 불발되면서 결국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이 상황에서 KIA 벤치는 연장 10회초에도 최지민에 마운드를 맡겼고 실점을 막았다. 이럼에도 끝내기 점수를 얻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장 11회 등판한 황동하 김유신이 4연속 볼넷으로 키움에 결승점을 내줬고,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면서 결국 고개를 떨궜다. 동점 상황을 지키기 위해 대체 선발 카드인 황동하 김유신까지 투입했음에도 승리를 얻지 못한 타격은 너무나도 커 보인다.
최근 KIA의 행보엔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5월 한때 반등하는 듯 했던 타선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마운드 역시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면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됐다. 문제는 퓨처스(2군)팀에서 이들의 자리를 메울 만한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수들이 몇 차례 1군 콜업돼 기회를 얻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군의 벽'을 실감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결국 현재 1군 자원 활용과 재조정차 말소됐던 기존 마운드 자원의 복귀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게 KIA의 현실이다.
KIA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9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른다. 이 행보에서 후반기 반등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면 가을야구의 꿈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처진 흐름 속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KIA가 과연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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