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 “훗날 다시 뭉칠 수 있길” 뭉클 (트랄랄라)[종합]

이유민 기자 2023. 6.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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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트랄랄라 브라더스’ 화면 캡처.



‘트랄랄라 브라더스’ 안성훈이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고백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트랄랄라 브라더스(이하 ‘트랄랄라’)’에서는 2MC 장윤정, 붐과 트로트 브라더스 9인(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 송민준, 윤준협)의 첫 단합대회가 그려졌다.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 거제도에서 펼쳐진 바닷냄새 물씬 나는 단합대회가 무더위를 확실히 날렸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지난 방송에서 뽕팀 안성훈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짝팀의 진해성. 이에 이날 본격적인 멤버 트레이드가 시작됐다. 뽕팀과 짝팀은 방출 멤버 뽑기에 나섰고 뽕팀에서는 송민준이, 짝팀에서는 박지현이 뽑혔다. 만장일치로 방출이 결정된 두 사람은 “너희 진짜 그러는 것 아냐”, “배신은 해성이 형이 했단 말이다”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본격적인 거제도 단합대회가 펼쳐졌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펼쳐진 비치발리볼과 수중기마전 등 해양 게임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트로트 브라더스들은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바닷가에 뛰어들어 흥 넘치는 물장구를 쳤다. 마치 트로트 키즈카페(?)를 보는 듯 발랄한 텐션이 폭소를 유발했다.

바닷가에서 시원하게 땀을 뺀 이들은 흥겨운 점심 식사에 나섰다. 흑해삼, 돌 멍게, 뿔소라, 석화, 산 낙지에 통문어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간 문어 라면까지. 바다의 진미들이 진수성찬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진해성은 상인 이모님들을 위한 흥 폭발 즉석 라이브를 펼쳐 순식간에 바닷가를 트로트 콘서트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트랄랄라 브라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뽕이 빛나는 밤에’ 코너에서는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 단합대회인 만큼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트로트 브라더스들과 만나 감동을 배가했다. 안성훈은 폐암 투병 중인 언니를 병간호하는 팬의 사연에 “힘이 될 수 있는 존재라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박지현은 30년 만에 엄마와 재회했다는 팬의 사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합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안성훈 표 참기름 소고기구이, 중장비 진해성 표 된장찌개가 트로트 브라더스들의 찐 감탄사를 유발했다. 송민준과 윤준협이 티격태격하며 만든 냄비 밥도 꿀맛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천상의 맛에 트로트 브라더스들은 “진짜 너무 맛있다”, “대박이다”라면서 “우리 그냥 백반집을 하나 차리자”라고 귀엽게 자화자찬했다.

우당탕 식사를 마친 후 트로트 브라더스들은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성훈은 외동인 자신에게 트로트 브라더스들이 친형제 같다며 고마움을 밝혔고, 박성온은 언제까지 노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젓한 고민으로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 브라더스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안성훈은 “나이 들어 다시 뭉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고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 어느 때보다 빵 터지고, 그 어느 때보다 뭉클했던 한 회였다. 아름다운 거제도에서의 첫 단합대회로 흥과 팀워크를 200% 충전한 트로트 브라더스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TV조선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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