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빠른 속도로 낙하 중…수일 내 소멸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발사한 위성 광명성 4호가 최근 빠른 속도로 낙하, 이르면 수일 내 소멸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도 "주기적으로 고도 상승을 추진하는 '부스터 엔진'이 없는 광명성 4호의 낙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고도가 200㎞로 접어든 단계라면 낙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죽은 위성' 광명성 4호 현재 고도 200~240㎞ 수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발사한 위성 광명성 4호가 최근 빠른 속도로 낙하, 이르면 수일 내 소멸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 사이트에서 확인한 광명성 4호의 고도는 325㎞ 안팎이었다. 1년 전인 2022년 6월 22일 관측된 고도는 450㎞대였다. 1년 사이 고도가 250㎞ 정도 떨어진 가운데, 특히 최근 40일간 100㎞ 이상 떨어진 셈이다. 광명성 4호는 발사 이후 우주 궤도에는 안착했으나 위성으로서 기능하지 못해 ‘죽은 위성’으로 불려왔다.
전문가들은 광명성 4호가 ‘소멸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소멸의 맨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며칠에서 몇주 안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소형 위성인 만큼 지상에 도달하기 전 완전히 불타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저궤도 위성은 수백 ㎞ 고도로 지구의 외기권을 돌면서 대기와의 마찰과 항력으로 인해 고도가 점점 낮아진다며 광명성 4호도 이런 수순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도 “주기적으로 고도 상승을 추진하는 ‘부스터 엔진’이 없는 광명성 4호의 낙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고도가 200㎞로 접어든 단계라면 낙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성이 날마다 190㎞, 170㎞, 130㎞로 떨어지고, 그 다음 날은 낙하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20㎞ 수준에 도달해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질 때까지 며칠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만전자 못 기다려”…연일 연고점 경신에도 개미는 1조 넘게 순매도
- "명절도, 퇴직금도 사치"…필리핀 가사도우미의 현실[인터뷰]
- "셋째 입학하면 자수하려 했는데"...'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편지
- “잘못하면 죽겠구나” 갓길 없는 도로 달리던 택시기사 폭행한 男
- “손짓 한번에 10명 우르르 내빼”…회식 ‘집단 먹튀’ 손님들
- 종이빨대 꼭 사용해야 할까?…친환경도 '마진'이 중요하다
- 로제도 못 막았다…증권가 눈높이 낮춘 종목 보니
- 조국 딸 조민 가수되나…크롭티에 선명한 복근 뽐내기도
- “턱까지 물이 찼다”…망설임 없이 물속 뛰어든 경찰
- '이진영·노시환 홈런포' 한화, 1037일 만에 파죽의 6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