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대한항공에 국내 첫 ‘바이오항공유’ 공급한다

2023. 6. 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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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GS칼텍스는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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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GS칼텍스는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GS칼텍스는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한다. 향후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28일에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항공기 연료는 부피 제약이 승용차, 선박보다 커서 수소 연료 등으로의 전환이 다른 운송 분야 대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가 바로 바이오항공유이다. 바이오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혼합 비율을 점차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4월에는 HMM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김창수 GS칼텍스 M&M본부장은 “이번 바이오항공유 실증 진행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이라며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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