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자녀는 피겨 안 시킬 것…이젠 살기 위해 운동"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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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우림 씨 '새삥' 췄다"고 언급하자 김연아는 "안 그래도 가기 전에 그걸 시킬 것 같다고 걱정을 하더라. '시키면 해야지'라고 했다. 열심히 추더라"면서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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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김연아, 솔직 근황 공개
'유퀴즈'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0회 특집으로 김연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연아는 근황에 대해 "바쁘지 않게 일 있으면 하고 쉴 땐 쉬고 그냥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스스로의 하루를 돌아보면서 "나는 남들이 열심히 달리는 시기에 쉬고 있다.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과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연아는 2022년 10월 포레스텔라 멤버인 고우림과 결혼을 하며 부부가 됐다. 유재석은 "못 본 사이에 결혼도 하시고 축하드린다"면서 인사를 건넸고 김연아는 "세월이 흘러서 이런 날도 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고우림은 앞서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본 방송을 봤다는 김연아는 "포레스텔라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저도 기분 좋았다"고 느낀 바를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우림 씨 '새삥' 췄다"고 언급하자 김연아는 "안 그래도 가기 전에 그걸 시킬 것 같다고 걱정을 하더라. '시키면 해야지'라고 했다. 열심히 추더라"면서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18년 선수 생활을 돌아본 김연아는 "섭섭함은 없었고 해방감만 있었다. 이제 건강을 위해, 살기 위해서 운동하는 편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저의 (운동) 총량을 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연아. 선수 시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산단다. 김연아는 유독 좋아했던 빵을 말하면서 "예전에는 못 먹게 하면 더 하고 싶지 않냐. 밀가루 음식이나 흔히 아는 살찌는 음식을 못 먹다 보니까 먹고 싶었다. 선수 시절에 라면의 맛을 알았기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엄마도 얼마나 먹고 싶겠냐. 제가 같이 사는데, 체중 조절하니까 몰래 먹었다고 하더라. 이제는 마음껏 먹어도 된다. 종류별로 다 사서"라며 강조했다.
또 자녀에게 피켜를 시키고 싶냐는 물음에 김연아는 단호한 모습으로 "절대 안 된다. 자식에게 내가 한 걸 굳이 또 시키고 싶진 않다. 안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너무 힘들었다"고 못박았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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