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메디슨 영입, 5년 장기계약+이적료 660억... 'DESK' 이후 꿈의 라인업 뜬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시티(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메디슨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메디슨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다. 하지만 영국 90MIN는 "옵션까지 모두 충족된다면 메디슨의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50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팀을 재건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8위로 부진하는 사이 두 명의 사령탑을 떠나보냈다. '명장' 안토니오 콘테와 대신 지휘봉을 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안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지난 28일 '1호 영입'으로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불과 하루 만에 메디슨 영입까지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새로운 모습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
메디슨 영입은 다소 뜻밖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동안 토트넘은 '초갑부 클럽' 뉴캐슬과 영입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리그 4위를 차지해 20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머니파워'에서도 토트넘을 압도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최종승자가 됐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메디슨은 의심할 여지없이 톱 레벨에서 뛸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며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뉴캐슬보다 영입전에서 앞선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메디슨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모처럼 특급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20년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2021~2022시즌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까지 내려오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에는 이마저도 풀리지 않았다. 케인을 제외한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돌아가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메디슨을 영입해 약점을 보완했다.
토트넘은 에릭센, 델레 알리(에버턴) 등이 있었던 시절 공포의 'DESK' 라인을 가동한 바 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메디슨이 합류하면서 새 시즌 꿈의 라인업을 재현할 수 있다.
메디슨의 커리어를 보면 이적료 4000만 파운드는 싸게 느껴질 정도다. 레스터시티가 강등당하면서 토트넘의 영입 작업도 보다 수월해졌다. 그간 레스터시티는 메디슨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요구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미키 반 더 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 더 벤은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뒤 자신만의 분노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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