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맛비...오늘 중부 최대 150mm, 내일은 남부 다시 폭우

김민경 2023. 6. 29. 08: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내륙으로 북상해 오늘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장마 현재 상황과 전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경기도와 충남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비가 집중되는 지역이 어딘가요?

[기자]

네, 비구름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 영상 먼저 보실까요?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비구름대가 보이실 텐데요.

곳곳에 보이는 이 붉은색의 영역이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구름입니다.

현재 인천 백령도에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의 초단기 강수 예측을 보면 계속해서 수도권과 충남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고, 점차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서해 5도와 인천, 경기 충남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오전 9시부터는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경기 일부 지역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후 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낮부터는 충청과 강원, 호남, 경북 일부 지역에도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어제 새벽에는 남부지방에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 오늘은 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부터 모레까지 강수 모식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이 보이실 텐데요. 이 장마전선과 함께 저기압을 나타내는 L자가 함께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고기압이 표시돼있는 중국 내륙 쪽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면서 '열 저기압'이라는 것이 발달해 있는데요.

이 열 저기압 아래쪽에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열 저기압과 장마전선 대가 합쳐지면서 장마전선 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건데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은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서 남부지방으로 차차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오후부터 내일까지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겠고요.

모레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위치하면서 전남과 경남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중부에, 내일은 남부에 비가 집중된다는 거네요. 그럼 비는 얼마나 오는 건가요?

[기자]

네 내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을 보면, 오늘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와 강원, 충북, 경남 서부에 최고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되면서 호남과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250mm 이상이 내리겠고요.

강원 동해안에도 20에서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내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생활 안전지도입니다.

배수펌프장이나 빗물처리시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갑자기 쏟아졌을 때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 지역을 나타낸 지도인데요.

하늘색으로 표시된 곳이 폭우가 내리면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중부지방 폭우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강남, 서초구와 동작구 등 은평구와 인천 연수구, 안산, 수원 권선구 부근인데요.

특히 서울 광화문 일대와 서초지구 등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침수 위험이 있는

'재해 위험지구'입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리면 산사태 위험도 클 것 같은데요. 산사태 위험 정도는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도 전남과 경남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림청은 지역별로 전국의 산사태 위험 등급 지역을 미리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요.

강원이 11.72%로 가장 많고, 전북 10.95%, 충남, 충북이 9%대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서울도 5.12%나 됩니다.

장마철 집중호우 지역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산사태 위험에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모레 이후 장마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7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일부 중부내륙은 강한 햇볕에 의해서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요.

지상의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수치모델에서 예측하고 있는 상층의 일기도와 기온과 습도를 반영한 수치모델의 결과를 보면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오늘과 비슷하게 장마전선에서 또다시 저기압이 발달해 7월 4일과 5일에는 또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정리하면 오늘은 중부지방 중심, 오후부터 내일은 남부에 비가 집중되겠고요.

장마전선은 다음 주 초까지 남해에 머물다 화요일쯤 다시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