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세계 평화로운 나라 149위…한국 43위·日 9위·中은 8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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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화 수준이 전 세계 163개국 중 149위를 기록하며 올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율이 전년대비 9.4%포인트 증가한 33.4%로 나타나, 조사국 16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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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군사비 지출은 전쟁 중인 우크라 이어 2위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북한의 평화 수준이 전 세계 163개국 중 149위를 기록하며 올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호주의 민간 연구기관인 경제 평화연구소(IPE)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 세계평화지수(GPI)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란과 미얀마 등과 함께 전 세계 평화 수준이 최하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152위에 비하면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는 등 수개월 간 시행한 이동제한 조치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등 19개국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범위를 좁혀도 북한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43위를 기록, 아시아태평양 국가중엔 8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선 1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대만, 베트남, 한국, 몽골, 라오스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한 80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율이 전년대비 9.4%포인트 증가한 33.4%로 나타나, 조사국 16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가 36.9%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군사비 지출 비용 규모로는 미국이 매년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예멘, 시리아, 남수단,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북한보다도 더 평화롭지 않은 국가들에 속했다.
아울러 북한은 군사화 부문에서도 163개국 가운데 160위를 차지했고, 폭력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4번째 높아 전반적으로 평화롭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전과 안보 영역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핀란드였으며 일본과 아일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내 분쟁, 테러가 세계평화지수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1년 사이 평화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우크라이나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이슬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를 기록했고 덴마크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일본, 스위스가 10위 안에 들었다.
세계평화지수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외 분쟁과 군사비 지출 규모뿐 아니라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된다.
올해 세계평화지수의 평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0.42%포인트 악화했다. 84개국의 평화 수준은 개선된 반면 79개국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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