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북항 시대 준비하겠다"

차근호 2023. 6. 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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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29일 "우리 구 최대의 기회이자 현안 과제인 북항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항 재개발 효과를 중구 전체로 끌어오기 위한 방법으로 '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 부산시가 피란 수도 유산인 부산항 1부두를 등록 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하자 중구가 신청서 제출을 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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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 광복로 분수 광장 조성
최진봉 중구청장 [부산 중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29일 "우리 구 최대의 기회이자 현안 과제인 북항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항 재개발 효과를 중구 전체로 끌어오기 위한 방법으로 '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구청장은 또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금수현 음악당을 작은 음악당으로 조성하고 2026년 완공될 롯데타워와 연계해 광복로에 분수 광장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최 구청장과 일문일답

-- 민선 8기 1주년 동안 최대 성과는

▲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보수동 '오르미 승강기'가 지난해 상반기 개통했고, 영주동 고지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지난 3월 말 준공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주동에 '수직형 엘리베이터' 2개소와 경사형 엘리베이터도 1개소가 완공될 예정이다. 산복도로 가파른 계단에 대해서도 중구는 2011년부터 300개소에 86억원을 들여 정비하고 있어 주민 보행환경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자부한다.

관내 둘러보는 최진봉 중구청장 [부산 중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부산 첫 산복도로인 망양로 고도 제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 인구 감소의 고민이 있는 중구는 정주 인구 유입을 위해 주거지역인 망양로 일대의 고도 제한을 완화해 개발 물꼬 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망양로 일원 고도지구 완화 검토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난 5월 중간 보고회도 마쳤다. 오는 7월쯤 용역을 완료하면 부산시 2030 도시관리계획에 용역 결과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 부산시가 피란 수도 유산인 부산항 1부두를 등록 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하자 중구가 신청서 제출을 보류하고 있다. 왜 그런가.

▲ 우리 구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그 주변의 개발이 제한돼 대청로와 광복로의 상권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역사관을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든다던 시의 계획 또한 당초 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부산항 제 1부두 문화재 등록에 더욱 신중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부산시에서 구민들의 입장에 대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경관을 원형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생산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인구 감소 문제 어떤 대응 하고 있나

▲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노후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인 '정비사업담당'을 올해 신설했다. 노인회관을 신축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뒷받침할 다누리복지회관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학령인구와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한 국제화센터 조성하고, 생활인구(관광인구) 확대를 위해 '금수현 음악살롱'을 리모델링해 음악당으로 조성하고 2026년 준공될 롯데타워와 연계해 광복로 입구에 분수 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관내 둘러보는 최진봉 중구청장 [부산 중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지난해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의 주최 측 횡령 논란으로 축제를 구에서 직접 주관해 열었다. 올해는 어떻게 축제가 이뤄지나.

▲ 올해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도 구에서 직접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축제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구성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상황이다. 전년도보다 좀 더 차근차근히 준비해 즐거운 트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8기 2주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 우리 구 최대의 기회이자 현안 과제인 북항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북항 재개발 효과를 우리 구로 끌어오기 위한 방법으로 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를 전략적 요충지이자 거점으로 복합개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복합신청사 건립 등을 포함한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하반기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상반기에 중앙정부 지방 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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