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 "영도선 건설 행정력 집중"

"태종대 집와이어, 해양 순환도로 개통으로 원도심 관광 이끌 것"

김기재 영도구청장 [부산 영도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은 29일 "1호 공약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도시철도 영도선 트램을 건설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도선 건설을 위한 범구민협의체도 하반기 발족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구청장은 올여름 잇따라 개장할 태종대 집와이어, 태종대 연결 해양관광 도로를 활용해 침체한 태종대권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 민선 8기 1주년 동안 최대 성과는.

▲ 인구·관광·교통 3대 분야에 대한 용역을 착수한 것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영도 생활권 용역',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영도구 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 '도심과의 연결을 통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영도 교통체계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현재의 영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영도를 향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 지난 4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생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재발 방지 대책은

▲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당 어린이보호구역의 일부 구간에는 안전 강도 5등급의 방호울타리를 우선 설치했다. 과속방지턱, 시선 유도봉,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도 신속히 보강했다. 불법주정차 특별단속을 지속하고 있고 단속 폐쇄회로(CC)TV를 7월 말까지, 양방향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올해 안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영도 전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여건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방호울타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둘러보는 김기재 영도구청장 [부산 영도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태종대 집와이어,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가 올해 안 개장할 예정이다. 기대효과는.

▲ 체험형 관광콘텐츠인 태종대 집와이어가 8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는 태종대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태종대 집와이어, 감지해변, 흰여울문화마을 등 관광자원과의 연결성을 높여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침체한 태종대권 관광을 활성화해 원도심 관광을 선도하겠다.

--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은

▲ 해양 치유 등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고 부산의 커피산업 중심지로서 새로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또 공공형 미래 인재관 조성, 청년웰컴하우스 지원사업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해안도로 걷고 싶은 길 조성, 빈집 매입 전환사업을 이용해 집 밖이 모두 정원이 되는, 자연과 함께하는 쉼터를 만들어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현장 둘러보는 김기재 영도구청장 [부산 영도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청학동 앞으로 북항재개발지역 선박을 옮겨오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대해왔는데.

▲ 주민 반대 여론을 감안해 사업 시행기관인 부산해양수산청에서 제4차 항만기본계획 관련 용역을 모두 중지한 상태로 지역사회와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소형선 대체 계류지 재검토를 위해 북항 계류 선박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수부, 부산시와 지속해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공약은

▲ 1호 공약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한 도시철도 영도선 트램 건설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주민 염원이 모인 범구민협의체를 발족해 영도선 건설의 당위성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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