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세계인이 찾는 지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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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29일 "남구의 자연환경과 역사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이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 1년을 자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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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29일 "남구의 자연환경과 역사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이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 1년을 자평한다면.
▲ 무엇보다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에 힘썼다.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지원,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신설, 어르신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통합돌봄 사업 확대 등 많은 일을 해나가면서 어려움도 있고 때로는 감동도 있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대연골목시장은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한 상인이 서랍 안에 수북이 쌓인 온누리상품권을 꺼내 보여주며 '주민들은 여기가 전통시장인 줄 알고 온누리상품권을 가지고 오는 데 이용을 못 한다'고 하소연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면 자치단체장이 등록한 정식 시장이 아니어도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취급이 가능해진다.
-- 시급한 현안은.
▲ 남구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다. 엑스포를 유치하면 북항과 우암로간 연결교가 신설되고, 그동안 도심 발전을 가로막아왔던 동서고가교와 문현고가교가 철거될 것이다. 우암·감만선 트램 건설이 앞당겨지면서 교통난도 대폭으로 개선될 것이다. 낙후된 용당·우암·감만동의 도시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구민 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은.
▲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한 구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고 있다. 모든 어린이집에 통학버스 운행 기록장치를 설치하고 안전공제회비를 지원했다. 유엔교차로 인근 도로에 야간과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차선도색을 완료했다. 배달업체가 많은 경성대·부경대역 일대에 오토바이 난폭운전 근절을 위해 부산 최초로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 장비도 설치했다. 집중호우 시 침수를 대비해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비상 사다리를 설치했다.
-- 세계가 찾는 도시에 대한 비전은.
▲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UN 기념공원 등 역사적 명소가 있는 곳이다. 올해 3월부터 역사 문화해설과 함께 먹거리,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엔미 오륙도 투어' 버스투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다크투어'도 개최했다. 일제강점기 소 수탈의 장소이자 한국전쟁 때 피란민의 임시거처였던 우암동 소 박사와 유엔 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을 돌아보는 코스로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몰이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로컬관광 상품을 지속해 개발해서 세계인이 오고 싶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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