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케인 뮌헨 가는 건 다운그레이드" 황당 주장...한편 현실화 되는 손흥민과 이별

신동훈 기자 2023. 6. 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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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 메르카토 
사진=바이언 데일리 
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건 다운그레이드라는 주장이 나왔다.

케인은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지금 케인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볼 때 이적 신호는 긍정적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한다. 이제 케인에게 달려 있다. 케인이 합류를 원한다고 하면 뮌헨은 이적료를 지불하려고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명실상부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이며 유럽 최고 명문이다. 국내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레바뮌'으로 묶이며 명문 그 이상의 명문, 메가 클럽으로 불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2회 우승했고 최근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다. 독일 축구협회(DFB) 포칼 우승만 20회를 했다. 두 대회 모두 최다 우승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회 우승을 했다. 2012-13시즌, 2019-20시즌 UCL 우승을 했는데 두 시즌 모두 트레블(분데스리가+포칼+UCL)이었다. 이처럼 매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하면 이상한 팀이 뮌헨이다.

 

트로피를 원하는 케인에 딱 맞는 클럽이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주포, 에이스다. 현재 진행형 전설이기도 하다. 토트넘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렸다. 엘링 홀란드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는데 케인의 득점력은 최고였다. 그러면서 케인은 EPL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 앨런 시어러와 47골 차이가 난다.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시어러 통산 EPL 득점 기록에 한 발자국 다가가고 있다.

토트넘에 남을 경우 시어러를 넘어 EPL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이처럼 매 시즌 역사를 쓰고 있는데 케인은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무관을 이어갔고 EPL 8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도 나가지 못한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재계약 소식은 없고 이적설이 많다.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는데 지금은 뮌헨과 가깝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6,305만 파운드(7,000만 유로, 한화로 약 1,000억 원)를 제안했다. 추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케인의 니즈를 확실히 채울 클럽이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나서 280골을 넣었고 EPL에선 213골을 넣어 통산 득점에서 시어러를 바짝 쫓고 있는데 트로피 개수는 0개다. 뮌헨으로 가면 우승 경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90min'은 "케인은 프로 커리어 동안 단 1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반면 뮌헨은 지난 11년간 들어올린 트로피만 29개다. 케인은 독일로 가면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을 것이다"고 하면서 케인이 뮌헨을 선택할 거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케인 뮌헨 이적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하라는 "EPL 통산 득점 기록과 분데스리가 우승 기록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뮌헨으로 가는 건 PSG로 가는 것과 같다. 뮌헨은 정말 관심이 떨어진다. 레알, 바르셀로나와 다르다. 뮌헨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EPL은 정말 커졌다. 뮌헨에 가는 건 한 단계 내려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팬들은 오하라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비판을 하는 중이다. EPL이 거대 리그라고 해도 토트넘, 뮌헨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너무 크다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일단 거절 의사가 강력하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롭 게스트 기자는 "토트넘은 케인 제안을 받으면 즉시 거부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토트넘 내부 인사들은 케인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이다. 케인은 대체불가한 자원이다. 케인이 남아야 토트넘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받더라도 즉시 거절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뮌헨이 제안을 높이고 더 적극적으로 다가설수록 케인의 이적 의지는 커질 것이다. 토트넘이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미 구체적인 추가 오퍼 계획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은 28일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를 제안해 토트넘을 테스트할 것이다. 토트넘은 12개월 이후 그를 공짜로 내줄 위험에 처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 영입도 원하고 있다.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뮌헨으로 가면 케인은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코리안리거와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90min, 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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