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돌아본 정성우, “지고 싶지 않아서 더 무리했다. 그래서 더 빨리 지쳤다”

박종호 2023. 6. 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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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가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2015~2016시즌 데뷔한 정성우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 KT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성우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시즌 초반 정성우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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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가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2015~2016시즌 데뷔한 정성우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 KT에 합류했다. 합류한 첫 시즌부터 평균 9.7점 3.6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앞선을 지켰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성우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기존의 포인트 가드이자 에이스인 허훈(180cm, G)이 군 문제로 팀을 잠시 떠났기 때문. 그러자 정성우는 팀의 포인트 가드를 맡게 됐다.

시즌 초반 정성우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다. 거기에 정확한 외곽슛 능력까지 선보였다. 그러면서 팀 동료들의 움직임까지 봐줬다. 1라운드에서 평균 12.9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 가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정성우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즌 후반에는 부상까지 겪었다. 비록 시즌 평균 9.9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에 비해서는 아쉬운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정성우는 “지난 시즌 정말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렇게 많은 기회를 받은 것은 대학 무대 이후 처음이다. (웃음) 하지만 대학 무대와는 또 달랐다. 항상 ‘쉽게 농구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어렵게 했다. (웃음) 스스로 벽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내가 벽을 깨는 방법을 알았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지고 싶지 않아서 더 많이 무리했다. 체력적으로도 무리했다. 그런 것이 아쉽다. 시즌이 긴데 막 달리니 지쳤던 것 같다. 이런 것을 통해 더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정성우는 비시즌 회복을 중점으로 뒀다. 정성우는 “휴가 기간에도 정말 푹 쉬었다. 몸도 마음도 푹 쉬었다. 여행도 다녀왔다. 이렇게 푹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그래도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고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 안 다치고 끝까지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비시즌 송영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정성우는 송 감독의 농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를 묻자 “아직 볼 운동은 2일 차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감독님께서는 다 같이 하는 농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서 시원한 농구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정 선수가 아닌 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움직임도 정말 많고 많이 뛰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KT는 문성곤(196cm, F)을 영입했고 허훈도 시즌 초에 돌아온다. 이는 KT가 우승 후보로 뽑히는 이유. 이를 언급하자 “우승 후보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전력상으로는 전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패배는 많았지만, 경기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정말 좋은 팀이다. 나만 잘하면 드림팀이다. (웃음) 내 입으로 ‘우승 후보다’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강한 팀은 확실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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