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유증'으로 악화한 투심 회복이 급선무…목표가↓-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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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9일 CJ(001040)에 대해 CJ CGV(079160)의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라 판단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CJ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는 2년 전 CJ로부터 대여한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상환과 동시에 납입 받은 것으로 CJ 입장에서 추가 자금 성격은 아니었으나, 대여금이 증자자금으로 전환한 것이니 이번 것과 합쳐 2100억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셈이고, 현물출자까지 합치면 66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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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CJ(001040)에 대해 CJ CGV(079160)의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700원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CJ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는 2년 전 CJ로부터 대여한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상환과 동시에 납입 받은 것으로 CJ 입장에서 추가 자금 성격은 아니었으나, 대여금이 증자자금으로 전환한 것이니 이번 것과 합쳐 2100억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셈이고, 현물출자까지 합치면 66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좋아하지 않는 이슈지만, 신규 성장을 위한 투자라면 증자 발표 이후 하락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다만, “CJ CGV의 경우는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되는데 우선 급한 것이 자본확충이기에 이해는 되지만, 성장 스토리는 영화관이 처한 시장 상황과 경쟁 관계를 감안하면 동의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본확충이 대규모로 이뤄져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지만, 성장 전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지 않으면 염려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순자산가치에서 CJ CGV 가치를 제외하고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올리브영에 상장 계열사만큼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지금 주가보다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증자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고, 실적이 좋아지는 비상장계열사에 할인율 40%는 현실성이 낮은 가혹한 기준이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기준으로 매수 의견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심리가 당장 회복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본 확충이 재무구조 개선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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