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최종보고서 7월4일 공개 직후 사무총장 방한-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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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월 내 한국 등 세 나라를 방문하는 안을 조율 중이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IAEA가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4일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IAEA의 포괄 보고서를 직접 전달한 후, 한국·쿡 제도·뉴질랜드를 방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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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국가들 '거부 여론' 의식한 방문 -요미우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월 내 한국 등 세 나라를 방문하는 안을 조율 중이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IAEA가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4일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IAEA의 포괄 보고서를 직접 전달한 후, 한국·쿡 제도·뉴질랜드를 방문할 전망이다.
쿡제도는 태평양 섬나라들이 연합해 만든 '태평양 도서 포럼(PIF) 의장국을 맡고 있는데, 남태평양권에서는 과거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 따른 핵실험이 이뤄져 원자력 개발에 반대하는 의견이 뿌리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가 예정된 올해 들어 14개 도서국의 모든 정상에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특사를 파견해 안전성을 주장해 왔다.
IAEA는 지금까지 방류 방법 및 설비의 타당성 등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6건 공표해 왔다. 요미우리는 이번에 발간되는 포괄보고서에도 지금까지의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변국의 반대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 하수도가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 및 뉴질랜드 내에서도 방류에 대한 거부 여론이 높다.
요미우리는 특히 한국을 콕 집어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야당이 '국민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는 등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해 윤석열 정권을 흔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로시 사무총장의 3국 방문은 이런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3국 방문으로 관계국의 이해가 넓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방사성 오염수를 해수로 희석해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으로 떨어뜨려 1㎞ 떨어진 연안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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