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건영 충북교육감 "전인교육 강화해 인재 양성 진력"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29일 "지난 1년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 현장에 귀 기울이며 주요 현안을 살폈던 시기"라며 "남은 임기는 학생 성장을 돕고 전인 교육(全人敎育)을 강화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대적 흐름과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 발맞춰 충북 미래 교육의 로드맵을 잰걸음으로 그려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립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 개교 연기를 두고 '단재고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 행동'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법규 테두리 안에서 대안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당당하게 개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1년간 충북교육을 이끌었는데 소회는.
"작년 6개월은 '우리 교육 이대로 안 된다'는 시대의 요청과 소명 앞에 교육공동체의 설문조사, 소통간담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약을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으로 체계화하고 정교화했다.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유치, 도내 전 학교 발전 계획 마련, 전국 최초 학교회계 자율 학교 운영, 각종 기관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성과로 본다. 시대적 흐름과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 발맞춰 미래를 대비한 충북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겠다."
-창의융합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은.
"2027년도까지 2700명의 AI 바이오 관련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AI 체험교육 확대, SW·AI 교육 활성화, 충북 글로컬 영재 노벨 영재 해외프로젝트 등 창의융합 미래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육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에 선정됐다. 추진 계획은.
"유치원, 어린이집 급·간식의 질 향상, 영유아 발달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 영아는 보육 중심, 유아는 교육 중심으로 통합해 초등학교 취학 전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국가가 공공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 유보통합은 교육부 차원에서 정밀한 밑그림이 필요하고 교사양성, 교육과정, 시설, 이용 시간, 교사 처우 등 통합을 위해 해결할 과제가 많다. 정부가 시도교육청과 함께 세부적인 준비와 시행계획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고교학점제가 2025년 도입된다. 준비는 어떻게.
"올해를 고교학점제 도입의 적기로 보고 있다. 고교 입학생부터 ‘학점’이라는 용어가 도입되고, 학점제에 적합한 수업량으로 적정화돼 학점제 체제 전환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다. 공립 온라인학교 설립과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신설해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위한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됐던 단재고 개교가 1년 연기됐다. 교육청의 입장은.
"단재고는 새로운 모델의 공립대안학교로 공교육의 책무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편성, 입학전형 방법, 학생 모집 요강 승인과 공고를 위한 기간을 고려해 개교를 1년 연기하고, 학교의 비전과 교육목표, 교육과정 등 학교 운영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기로 했다. 단재고의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을 입시 경쟁교육이나 전 교육감 지우기 등 진영 논리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
-올해 하반기와 남은 임기는 어떠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인지.
"AI 기반의 다차원학생성장플랫폼을 활용한 진단과 피드백 강화, 학생성장 맞춤형 기초학력 안전망, 위기학생 단계별 상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 개별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 몸 근육과 뇌 근육이 조화로운 인성교육을 강화해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다움을 지닌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정보기기의 무분별한 노출로 인해 유아와 저학년 학생들의 발달 지연과 사회성 결여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해 언어발달, 심리 회복을 돕겠다."
-도민과 교육가족에 하고 싶은 말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감·동행의 충북 미래교육을 설계하겠다. 학생들의 주도성을 역량으로 길러내는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전환하고, 에듀테크 기반 학생 중심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 세계의 중심, 미래 학교로 나아가는 힘찬 걸음에 힘을 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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