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로빈 3승1무…안드리고·야고와 발 맞출 외인 공격수 브루노, 안양의 ‘마지막 퍼즐’ 되나

박준범 2023. 6.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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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외국인 공격수 퍼즐을 드디어 맞췄다.

안양은 4월 이후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2000년생 공격수 박재용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안양 입장에서는 브루노가 승격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어려움과 변수 속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안양이 외인 공격수라는 마지막 퍼즐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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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공격수 브루노. 제공 | 안양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외국인 공격수 퍼즐을 드디어 맞췄다.

안양은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조나탄 모야와 계약 해지를 단행했다. 이후 대체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해왔다. 일찌감치 점찍은 한 공격수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는 변수도 있었으나, 외국인 공격수 브루노 파라이바를 데려왔다.

안양은 4월 이후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2000년생 공격수 박재용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박재용은 14경기에서 5골1도움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박재용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박재용이 활약하면서 안양도 K리그2 선두 싸움을 계속했다. 9승4무3패로 28일 기준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2라운드 로빈에서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이 기간 매 경기 2골씩 넣고 있다. 안양은 16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도 2위다. 박재용뿐 아니라 안드리고(5골5도움)와 야고(2골2도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진, 김정현 등도 득점에 가담하는 중이다.

안드리고(가운데)와 야고(왼쪽).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더욱이 공격수 박재용은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브루노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안양 입장에서는 브루노가 승격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브루노는 190㎝의 장신이지만 제공권은 물론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도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활동량과 몸싸움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지금도 위협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안드리고, 야고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브루노가 팀에 안착한다면 안드리고와 야고로 집중되는 상대 견제도 분산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홀로 분투하는 박재용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공수 밸런스를 강조하는 안양 이우형 감독은 올 시즌에 공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이 과정에서 결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방점’을 찍어줄 외국인 공격수가 필요했는데, 발 빠른 움직임으로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영입에 성공했다. 어려움과 변수 속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안양이 외인 공격수라는 마지막 퍼즐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양은 다음달 2일 홈에서 경남FC를 상대한다. 경남은 올 시즌 안양에 첫 패를 안긴 팀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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