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와그너그룹 해외용병 사업 접수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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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이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에서 벌이고 있는 용병 사업 접수에 나섰다.
러시아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와그너그룹의 용병 사업 관리 주체가 바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 정부에도 각각 이같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와그너그룹을 이용해 아프리카와 중동 외교에 영향을 행사했지만 용병 활동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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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이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에서 벌이고 있는 용병 사업 접수에 나섰다. 최근 반란 사태 이후 와그너그룹을 국방부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와그너그룹을 이용해 아프리카와 중동 외교에 영향을 행사했지만 용병 활동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에서 와그너그룹 용병의 민간인 살해 등 인권 침해 논란이 일자 러시아 정부와 와그너그룹 사이에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란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은 용병 사업에 정부의 관여를 높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지역 특사를 지난 존 피터 팸은 “와그너그룹의 용병 활동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와그너그룹에 소속된 용병은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등 남미 지역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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