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발사한 북한 위성 '광명성 4호' 낙하 중…수일 내 소멸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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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6년 발사한 위성 '광명성 4호'가 최근 빠른 속도로 낙하 중이며 곧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아직까지 우주사령부의 광명성 4호 관련 고지가 없는 것은 이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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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 2016년 발사한 위성 '광명성 4호'가 최근 빠른 속도로 낙하 중이며 곧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위성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엔투요'(n2yo)를 통해 파악한 광명성 4호의 현재 상태를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KMS-4'로 명명된 광명성 4호의 고도는 28일 기준 200㎞~240㎞ 정도다. 지난달 18일에는 약 325㎞ 고도를 기록했었는데 한 달여 사이 100㎞ 가까이 고도가 떨어져 빠른 낙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VOA의 분석이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22일에 기록한 고도는 450km대였다.
전문가들은 광명성 4호가 '소멸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조너선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광명성 4호가 "소멸의 맨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수일에서 수 주 사이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광명성 4호가 소형 위성인 만큼 잔해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 대기권에서 완전히 불타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웰 박사는 고도 저하의 원인에 대해 "저궤도 위성은 수백 km 고도로 지구의 외기권을 돌면서 대기와의 마찰과 항력으로 인해 고도가 점점 낮아진다"면서 "광명성 4호도 이런 수순을 밟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우주사령부는 수일 내로 대기권 재진입이 예상되는 위성이 포착될 경우 이를 미리 고지해 주의를 당부한다. 아직까지 우주사령부의 광명성 4호 관련 고지가 없는 것은 이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VOA는 전했다.
마커스 실러 독일 ST애널리틱스 박사도 광명성 4호에 대해 "주기적으로 고도 상승을 추진하는 '부스터 엔진'이 없는 광명성 4호의 낙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고도가 200km로 접어든 단계라면 낙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6년 2월7일 서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 4호를 발사하며 이를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2012년 12월12일에는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했다.
이날 VOA는 광명성 3호 2호기 역시 머지 않아 소멸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도웰 박사는 "광명성 3호 2호기는 광명성 4호보다 높은 고도로 쏘아 올려져 아직 본격적인 소멸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광명성 4호와 유사한 패턴으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 이 또한 몇 달에서 1년 안에 소멸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VOA는 광명성 3호 2호기의 고도가 지난 2022년 6월 450~500km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370~380km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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